초대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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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평으로 심어 의의 열매를 거두자"(약 3:18)

2010년 우리 교회의 표어입니다.
 
북아일랜드는 개신교도와 카톨릭교도 사이에 길고 지루한 분쟁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정평이 난 곳입니다. 수십 년의 분쟁 속에 이미 수천명의 사람이 죽기도 했습니다. 얼마나 그들이 서로 물고 뜯고 싸웠는지 이런 말이 생겨났을 정도입니다. 

"아일랜드에는 개신교도도 많고 천주교도도 많지만 크리스천은 없다." 

그런데 이곳에 작은 변화가 일어나서 큰 파장을 몰고 온 일이 있었습니다.
 
어느 해 크리스마스 이브 날 밤이었습니다. Sydney Callahan목사님이 새벽송을 준비하여 카톨릭 신자들이 모여 사는 빈민촌으로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이것을 안 경찰 당국이 즉각 말렸습니다.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그러나 목사님은 이를 중지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목사님의 찬양대원들이 이들에게로 들어가 크리스마스 캐롤을 부르자 매우 놀라운 반응이 일어났습니다. 한 집 두 집 불이 켜지면서 함께 나아와 크리스마스 캐롤을 부르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때 칼라한 목사님은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사람의 얼굴을 가진 사람을 싫어하는 것은 크리스천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무엇을 보여주는 이야기입니까? 세상의 지혜는 오직 자기의 주장과 이익을 관철시키기 위해 싸움도 마다하지 않지만, 하늘로서 내려온 참 지혜는 자기의 생명과 희생을 무릅쓰고서라도 화평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자기 몸을 깨뜨려 이웃과의 사이에 쌓인 높은 담을 허는 것, 이것이 성도가 추구해야 할 참된 지혜입니다. 다른 것이 복이 아닙니다. 성도에게 복이 있다면 이것이 바로 복입니다. 예수께서 '팔복'의 말씀 가운데서 무엇이라고 하셨습니까?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마 5:9)
 
그렇습니다. 우리가 화평을 추구하는 그곳에 진정한 성도의 복이 있는 것입니다. 그럴 때에 비로소 진정한 의미에서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지위 변화가 성도에게 따라오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말합니다.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하라"(롬 12:18)

교회의 화평을 깨려는 무리들을 경계하고 구별하면서 진정한 하나님의 화평을 이룰 수 있는 2010년 생명의 길 성도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 2010년 새해 아침, 장성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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